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명확한 정답은 없겠지만, 필자에게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1분 자기소개"를 뽑겠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지원자가 면접을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무기입니다.
0. Intro : 1분 자기소개의 중요성
1분 자기소개가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꼽는 1분 자기소개의 중요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분 자기소개의 중요성]
- 거의 모든 면접에서 시행된다.
- 지원자가 충분히 의도한 바대로 준비가 가능하다.
- 면접관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 성공적인 1분 자기소개를 마친 경우 면접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
1분 자기소개는 거의 모든 면접에서 면접 시작 시 시행됩니다. 자기소개서에도 기재한 내용이지만, 면접관에게 대면으로 (또는 화상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을 브리핑하는 시간이죠.
거의 모든 면접에서 매번 시행되는 만큼 필수적으로 지원자는 1분 자기소개를 준비해야 합니다. 본인만의 특색있고 강력한 한 방을 사전에 준비하세요.
'나'의 자기소개로 면접관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면, 해당 면접은 반쯤은 성공한 셈입니다.
내 자기소개를 마친 후 면접관이 자기소개와 관련된 질문을 한다면, 여러분의 어필은 꽤 성공적인 셈입니다. 자기소개를 기반으로 질문이 이어지는 만큼 내가 미리 응답을 준비한 질문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즉, 면접의 주도권을 따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정답은 없지만 옳은 방향성은 있다.
1분 자기소개에 있어서 명확한 정답이란 당연히 없습니다. 면접관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고, 지원자마다 면접 환경이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상황에 100점 만점에 100점 짜리 자기소개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보다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향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보다 정답에 가까운 자기소개를 위해 여러분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자가진단표를 활용하여 면접관이 나에게 궁금한 사항을 무엇일지 체크해보세요.
만약 1번, 3번, 4번을 선택하셨다면 '나'의 자기소개는 다소 어긋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면접관이 지원자 앞에 앉아 있는 이유는 여러분이라는 사람 자체가 궁금하여 앉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면접관은 함께 일할 동료 또는 부하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 것이죠. 즉, 면접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을 보고 있는 면접자가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인재이냐 아니냐 입니다.
2. 면접관의 빅데이터
1분 남짓한 그 짧은 순간에 면접관은 많은 것들을 파악합니다. 대게 면접관은 현업 부서의 직책자거나( 임원 포함) 또는 시니어급 인사(채용)담당자입니다. 그만큼 많은 면접을 봤고, 또 지원자에 대한 본인 만의 데이터를 쌓고도 남는 분들이죠.
- 면접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지원자가 실제 입사해서도 일을 잘하더라.
- 이런 역량이나 경험이 면접에서 비춰진 지원자가 실제로 성과를 내더라.
면접관은 지원자가 채용 포지션과 관련된 역량이나 경험을 유추할 수 있고, 명확한 지원동기가 있으며, 높은 학습력을 갖추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거나, 장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뚜렷한 비전과 포부를 가지고 있는 자기소개를 선호합니다.
면접관이 쌓아둔 빅데이터를 공략하여 나를 채용하게 만드는 1분 자기소개를 완성하세요.
3. 나만의 1분 자기소개 만들기
위의 체크리스트에서 제시한 보기를 1분 자기소개에 모두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준비하기에 더 쉽고 강력한 자기소개를 만들거나, 또는 회사의 전반적인 조직문화나 성향을 분석하여 여러가지 맞춤형 자기소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유사 직무 경험이 없다면, 학습력이 좋음을 어필하고, 입사 후 자신의 성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제시해보세요. 단순히 어느 대학을 나왔고, 무엇을 전공했고, 입사하면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는 자기소개를 한 지원자보다 훨씬 채용 합격에 대한 설득력이 있을 겁니다.
또는 다른 지원자와도 차별화되는 강력한 지원동기를 무기로 나만의 1분 자기소개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정답은 없기 때문에 나의 "역량"과 "잠재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단, 해당 내용은 반드시 지원 직무 + 지원 회사와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필자라면, 아래의 흐름으로 자기소개를 준비할 것입니다.
추천 자기소개 플로우 1
- 지원한 직무와 유사한 경험 → 해당 경험 안에서의 크고 작은 성과 → 성과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특히 회사의 사업이나 직무성과와 연결된 인사이트라면 베스트이다.)
추천 자기소개 플로우 2
- 본인이 생각하는 해당 직무에 대한 핵심 역량 정의 → 특정 경험을 통해 내가 해당 핵심 역량을 가지고 있음 → 채용 포지션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내가 가진 역량이 같기 때문에 내가 타 지원자 대비 지원회사에서 고성과를 낼 수 있음
추천 자기소개 플로우 3
- 지원 회사에 대한 강력한 지원 동기 → 지원 회사/직무에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나 경험을 분석하여 관련 있는 경험이나 지식을 습득해옴 → 현재는 잠재력만 가지고 있으나 입사 후에는 잠재력을 폭발 시켜 역량을 키우고 고성과를 내고 싶음(입사 후 세부 포부)
물론 이 이외에도 충분한 설득력과 타당성이 있는 자기소개라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면접관의 빅데이터가 있다면, 지원자에게도 면접을 볼 수록 쌓이는 빅데이터가 있습니다. 1분 자기소개는 다양한 버전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면접을 볼 때마다 면접관의 반응이나, 내용 등에 피드백을 가미하여 더 나은 버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결국 나만의 필살기가 완성될 것입니다.
마무리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입니다. 자꾸만 면접에서 탈락을 경험하여 좌절 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몇 번의 면접 탈락을 경험하더라도 부디 좌절하지 마시길 기원 드립니다. 취업에서의 불합격은 불합격으로 끝이 아니라 나를 피드백할 수 있는 좋은 과정입니다. 불합격 경험을 밑거름 삼아 끝내 합격하게 된다면, 불합격이 경험은 합격을 위한 '과정'에 불과하거든요.
취업 성공 또는 이직에 성공하는 그 날까지 모든 구직자 및 이직 희망자 분들 화이팅입니다.
그럼 다음 컨텐츠에서 또 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