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캠퍼스 제이입니다.
오늘은 퇴사를 고민하고 계신 직장인(현직자)을 위한 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퇴사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퇴사해야할 때와 퇴사하면 안 될 때를 각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내용 확인에 앞서 인트로도 꼭 확인해주세요!
0. Intro : 퇴사라는 결정의 무게
기껏 어렵게 취업했는데 한 달만에 도망치고 싶은 J사원,
후배 가르치고 업무 쳐내느라 바빠 칼퇴를 다짐한 소개팅날에도 결국 야근을 해버린 O대리,
이직이든 사업이든 더 나이들면 기회가 없을 것만 같은 B과장... 등등.
직장인, 현직자 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사직서 한 장쯤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릴 법한 상황에도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취업만큼이나 퇴사 또한 인생에 있어서 어렵고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1. 올바른 퇴사 결정의 대전제 : 리스크(Risk) 최소화
사람은 개인별로 각기 다른 주변환경, 가치관, 감정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위험을 보다 줄일 수 있는 선택은 존재합니다.
# 대인 관계 불화 또는 불미스러운 사건때문에 홧김에 당일 사직서를 제출한 A
# 한 달 가량 퇴사를 고민하며 퇴사 이후 실행할 Action Plan(행동계획)을 세운 B
A와 B 중, 어느 쪽의 선택이 보다 나은 선택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측하고, 해소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둔 B를 꼽으실 겁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곤란한 상황해 처하여 퇴사를 선택하는 것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퇴사 이후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다면, 불가피한 퇴사가 내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필자 역시 여러 차례의 퇴사와 이직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바를 조언 드리자면, 한 줄로 정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퇴사를 해도 좋다. 다만, 누울 자리를 마련하고 발을 뻗어라.'
(실제로 퇴사를 고민하는 대리급 미만의 후배들에게 했던 말이다.)
소위 말해 퇴사 후 기간/잔고/멘탈 등에 공백이 생긴다 하더라도 비빌 구석을 반드시 만들어 두셔야 합니다.
퇴사하기에 앞서 그 이후를 위한 대비와 계획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세요.
퇴사 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은 '퇴사를 해야할 때'든지 '퇴사를 하지 말아야할 때'든지 동일하게 적용되는 대전제임을 명심하세요.
2. 바람직한 퇴사의 순간
현업 인사/채용 담당자로써 아래의 상황에 해당하실 경우에는 과감하게 퇴사를 선택하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물론 퇴사하기에 앞서 대전제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획과 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a. 이직 성공
b. 건강문제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강문제는 삶을 영위하는 데 차질이 생긴 경우를 이릅니다.
우리는 왜 일을 할까요? 물론 복합적인 개인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이나 삶의 목표로써 일을 하시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일 때문에 건강이 크게 악화되었다면, 지금 하고 계신 일 자체가 나의 인생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 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일 그렇다면, 지체없이 퇴사를 결심하세요.
c. 직무 불만족(개선불가)
어려운 난관을 거쳐 마침내 취업에 성공한 J사원. 입사일만을 학수고대하였지만, 실제 출근하여 보니 J사원을 반기는 것은 '내 생각과는 너무 다른 일'이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을 거친 적지 않은 현직자 분들께서 이러한 상황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또한, 예비 사회초년생인 취준생 분들께서도 언제든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임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실제 입사하여 특정 직무의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다를 때에는 크게 두 가지 질문에 자문자답 해보세요.
A) 해당 일을 5년이상 수행하여 숙련된 모습이 (노력을 하더라도) 상상되는가?
B) 이 일을 해보니까 나에게 더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또는 다른 해보고 싶은 명확한 직무가 생겼는가?
이 일을 앞으로 잘 해낼 자신도 없고, 다른 관심 직무가 생겼거나 더 맞는 직무를 알게 되었다면 퇴사를 하시고, 내 커리어에 대한 기회비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d. 진로 변경 또는 가치관의 변화
직장인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사회 생산 주체로써 경제활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거나, 내가 가진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관이 부합하지 않는다면 지체없이 퇴사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해당 케이스도 1)과 같이 당연한 예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e. 불공정한 처우 및 승진(회사귀책)
단, 불공정한 처우 및 승진으로 인한 퇴사를 해도 될 때에는 사전에 고민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불공정한 처우나 승진의 귀책이 '나'에게 있는 지 회사에게 있는 지 입니다.
회사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 평가와 평판을 받고 있음에도 다른 동료에 비해 불공정한 임금협상을 하거나 승진이 누락된 경우에는 퇴사하실 때 입니다. 자기객관적으로도, 주변의 평가로도 내가 충분히 업무를 잘하고 있다면 불공정한 처우와 승진은 회사 경영진의 의사결정이나 인사 제도와 정책의 문제이기 때문에 동일한 역량을 가지고 더 좋은 처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할 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단, 반대의 경우에는... (아래의 퇴사하면 안 될 때에 서술)
3. 바람직하지 않은 퇴사의 순간
아래의 경우에는 퇴사에 대해서 더 고민하여 보시고, 현 상황을 개선하거나 다른 타개책을 모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 홧김에 퇴사
특히 퇴사에 대한 리스크에 대하여 전혀 대비가 안 되어 있고 그 날의 기분과 감정을 참지 못하고 퇴사를 결정하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곤란 뿐 아니라 퇴사 이후 재취업 시 내 경력에 공백이 생기며, 장기적인 실업은 개인의 멘탈에도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 퇴사를 참지 못할 정도의 일을 겪었다 하더라도 당장의 퇴사는 참아주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회사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통쾌한 행동은 현 회사보다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거나, 또 다른 진로를 선택하여 성공하는 것입니다.
특정일 힘든 하루를 보내셨다면, 타 회사 합격 후 통쾌하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직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시길 조언 드립니다.
b. 일시적인 퇴사 요인
퇴사의 요인은 다양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업무, 작고 소중한 연봉, 거북이 등껍질보다 딱딱한 조직문화 등. 모두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현업 인사담당자들이 퇴사 면담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꼽히는 퇴사 사유이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문제점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착실히 현명한 퇴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그 요인이 일시적이거나 현저하게 개선될 여지가 있는 지를 퇴사 전 꼭 고민하여 주시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연 달라지겠어? 라고 묻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 산업군의 장래성이 재평가 받거나 산업 규모가 괄목적으로 성장하여 전반적인 처우 개선이 이루어 짐 (코로나 시기 IT, 게임 기업)
# 전문경영인 기업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CEO에서 진취적이고 영한 CEO가 신임 취임하여 조직문화가 대폭 변경됨 (최근에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왕왕 있는 사례)
# 일시적인 프로젝트 성 업무와 상시 업무를 병행하고 있거나 조직 TO만큼 채용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인원이 충원되거나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업무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즉, 퇴사를 하더라도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음을 명분으로 추가 인원 충원을 건의해볼만도 하다.)
현직자의 경우, 회사 내부자인 만큼 회사에 대한 정보가 외부인보다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퇴사를 마렵게 만드는 원인이 일시적인 지 아닌 지 고민해보시고, 일시적이라 판단 되신다면 잔류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c. 직무 불만족(개선가능)
또 다른 세계선의 J사원. 막상 출근하여 보니 내가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너무나 달랐지만! 실제로 한 두달 업무를 해보니, 조금씩 업무를 익혀나가는 재미도 있고, 작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도 드물지만, 분명 존재합니다.
사회초년생 이시라면 짧게는 6개월 최대 2년까지는 일을 하시면서 내가 이 일에 정말 적성을 가지고 있는 지, 만족하고 있는 지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년 정도 한 분야의 직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타 직무로 진로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퇴사를 선택하기 전 충분한 경험의 시간을 갖으세요!
d. 출산과 육아
물론 계획 하에 본인(또는 배우자 합의 하에)이 원하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퇴사하시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단, 상대 배우자의 설득으로 내 자의가 아닌 희생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시는 경우에는 현직자로써 그 결정을 조심스럽지만, 만류하고 싶습니다.
출산과 육아의 사유로 퇴사를 결심하신 경우에는 정말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커리어를 포기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는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치열하게 하신 후 결정 내리기실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본인의 경력을 활용하여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세요.
e. 불공정한 처우 및 승진(나의 귀책)
'퇴사해야할 때'와 같은 상황이지만, 그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경우. 즉, 내 업무 성과나 동료 평판이 저조하여 낮은 임금인상을 받고, 승진이 누락되었다면 오히려 퇴사를 하셔서는 안 됩니다.
역설적이지만, 퇴사란 나의 가치와 성과를 최고로 인정 받을 때 해야합니다. 좋지 못한 대우에 현 상황이 불만이실지라도 그러한 평가를 반전시키거나, 업무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을 때까지 본인의 성과 개선에 힘을 쏟으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하여 퇴사 후 재취업을 상상하고 계신다면... 현 회사에서 내 가치를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신 후에 퇴사할 것을 조언드리고 시습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재취업 시 퇴사사유에 대한 제대로된 응답이 어렵고, 면접 질문을 잘 회피한다 하더라도 최근 경력자에 한 해 레퍼런스 체크(*지원자와 함께 일한 동료에게 업무 능력이나 인성, 태도가 어땠는지 확인하는 것)를 회사에는 재취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글이 퇴사를 고민하시는 직장인, 현직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댓글로 남겨주시면, 대댓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컨텐츠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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