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캠퍼스 제이입니다.
지원동기는 최종합격을 위해 지원자가 가장 잘 준비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내가 아무리 나의 역량을 회사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어필한다 하더라도 부실한 지원동기를 가지고 있다면 채용 전형에 불합격할 확률이 높습니다. 지원자가 제대로 된 지원동기를 준비하지 않는 것은 주춧돌을 제대로 심지 않고 건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취업 합격률 수직 상승을 위해 오늘은 어떻게 하면 좋은 지원동기를 세팅할 수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작성보단 면접까지 활용 가능한 내재화를 목표로 ‘세팅’이란 표현을 썼다.)
0. 인트로Intro : 지원동기의 중요성
지원동기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러분에게 이성적인 만남을 위해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법 번듯한 외향과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호감이 가는데요. 그런데 이 사람… 자신의 연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면 다 좋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때 아직도 상대에게 처음과 같은 호감을 느끼고 계시나요? 아마 대답은 ‘No!’ 일겁니다.
위와 같이 지원동기가 불충분한 지원자란 기업에게 있어 아무나 좋다고 말하는 이성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왜Why’ 이 회사여야만 하는 지 탄탄한 논리와 근거를 반드시 갖추셔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좋은 지원동기를 세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고 준비해야 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1. 지원동기 준비 시 주의사항
세부적인 정보/지식 전달에 앞서 지원동기 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원동기를 절대 직무 지원동기로 퉁치지 않는다. 직무 지원동기만 있다면, 해당 직무를 뽑는 모든 회사가 내 이상형인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지원자는 직무 지원동기는 기본이고,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를 훨씬 더 면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에는 왜 이 회사인가라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둘째, 입사하고 싶은 타겟Target 회사를 정하고 해당 회사의 정모를 모아야 한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대기업 또는 원하는 회사에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면 마인드를 바꾸셔야 합니다. 다른 지원자들은 지금 취업을 위해 뉴스(신문), 기업홈페이지, 취업 정보 카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위 두 가지 사항에 대하여 인지하셨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가볼까요?
2. 상위욕구를 충족하는 지원동기
아래의 두 예시 중 어느 쪽이 더 좋아 보이시나요?
# 지원자 A : 제 역량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J사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지원했습니다.
# 지원자 B : J사에 대해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J사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가지고 싶어 지원하였습니다.
A는 요약하자면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지원하였고, B는 그 보다 상위의 욕구인 소속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원하였습니다.
필자가 면접관이라면 A보다는 B에게 더 좋은 면접 평가를 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B가 A보다 더 상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회사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를 통해 이를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 피라미드 |
매슬로우 욕구 5단계 피라미드에서 각 단계에 대응되는 간단한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욕구 : 자기소개서 적용 시 예
1) 자아실현 욕구 :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이를 실현하는 것(+자기만족)
2) 존경 욕구 : 상사/동료/부하에게 인정받는 것
3) 애정, 소속의 욕구 : 소속감을 가지고 조직 몰입하는 것
4) 안전 욕구 : 고용의 안전을 보장 받는 것
5) 생리적 욕구 : 돈을 많이 버는 것
피라미드 하위에 있는 욕구일수록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어떤 사람이든 하위의 욕구가 충족되면 차순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하고자 하는 동기가 오직 돈인 사람은 더 많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떠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인트로에서 말씀드렸지만 오직 내가 아닌, 이 사람 저 사람 좋다고 하는 이성은 바람직한 매력 어필이 불가합니다. 기업은 하위의 욕구에 따라 쉽게 이탈할 수 있는 신규 입사자를 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원동기를 세팅하실 때에는 하위의 욕구보다는 상위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논리를 만들어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예를 들자면, ‘조사한 바에 따라(실제 조사한 근거가 필수) X산업의 미래가치는 현재보다 X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중 J사는 X산업에서도 가장 좋은 재무건전성과 잠재력을 가진 회사라 생각했고 그런 J사에 입사하여 내 직무적 역량 및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J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한 편, 나라는 개인의 성장 역시 달성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라고 지원동기를 준비하는 것이 위의 A와 B보다 좋은 지원동기를 준비했다고 할 수 있겠다. 자아실현이란 단어 자체에 압도되어 너무 거창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큰 맥락은 내가 단순히 하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최상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 임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첨언하자면, 기업(회사)는 미래에 고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고역량 & 고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하고 상위의 욕구를 가지고 있을수록 고성과를 창출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3. 지원회사에 대한 로열티
회사는 지원자가 당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점과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높은 로열티를 가진 인재가 그렇지 않은 이보다 이탈할 확률이 훨씬 낮음을 학습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지원회사에 대한 높은 로열티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원 전부터 해당 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해당 기업 제품의 충성 고객이었던 경우에는 회사에 대한 자신의 로열티를 보여주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로열티를 보여줄 수 없을까요? 최근에는 SNS 발달에 따라 해당 기업에 대한 SNS 채널을 운영하며 차별화를 보여주는 지원자도 존재하지만, 사전 목표 설정과 장기간의 준비가 필요한만큼 당장 도움이 되는 조언이 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말 목표로하는 회사가 있다면 이렇게 접근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다.)
그렇기에 필자가 조언 드리는 방법은 각종 매체의 정보를 압축하여 자신만의 지원회사에 대한 고차원적인 이해와 정보를 정제하는 것입니다. (단, 가벼운 인터넷 뉴스 정보만 모으는 것은 비추천이다.)
그럼 어떤 정보를 획득해야 할까요?
1) 회사의 3C(고객, 회사, 경쟁사) 및 4P(가격, 유통, 촉진, 제품)와 관련 있고 그 중요성이 큰 정보 (해당 정보 시 객관적인 수치 필수)
2) 회사가 속한 산업군에 대한 현황, 트렌드, 전망 등
3) 미션 및 비전, 인재상, 핵심가치 등
필자는 개인적으로 위의 세 가지 카테고리의 정보를 모으고 정제한다면 지원 회사에 대한 충분한 관심과 로열티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단순히 정보를 정제하여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해당 정보를 통해 도출된 본인만의 생각과 인사이트입니다. 이러한 나의 생각과 인사이트는 곧 훌륭한 지원동기로 연결됩니다.
예시) O사는 B산업군의 최고 리드기업입니다. 특히 제품 파이프 라인을 가/나 두 개로 나누어 고가와 저가, 각기 다른 고객군의 니즈를 훌륭하게 충족시켜왔습니다. (매출 예시가 붙는 다면 더 좋다) B산업군의 성장이 매년 N%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제품 파이프 라인 외 새로운 제품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O사의 새로운 제품 라인에 대한 담당자 채용공고를 확인하였습니다. 이것은 O사의 새로운 제품군 라인의 성장과 더불어 개인의 성장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여겨져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플로우로 자기소개서 상 지원동기가 작성될 수도 있다. 요는 회사에 내가 관심이 있고 충분한 조사와 나만의 인사이트가 가지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이다.)
4. 지원동기 셀프 체크리스트
본인 만의 지원동기가 어느 정도 세팅 되었다면 위의 셀프 체크리스트를 진행하세요. 모두 X 라면 좋은 지원동기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단, 하나라도 O가 있다면 다시 지원동기 정립을 위해 시간을 쏟자.)
마무리
많은 지원자 분들이 어떻게 해야 채용 기업이 좋아하는 지원동기를 작성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계셨을 텐데요. 필자의 글이 그런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컨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추후에는 더 알찬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 컨텐츠에서 만나요. : )